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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 “북한-러 용병회사 무기 거래 규탄…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영국·캐나다 “북한-러 용병회사 무기 거래 규탄…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CIA bear 허관(許灌) 2022. 12. 26. 07:55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의 바그너그룹 건물. (자료사진)

영국과 캐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용병회사와 북한 간 무기 거래에 대해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무기 판매 행위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부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Wagner)’ 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성명] “UK condemns North Korea for supplying arms to Russian mercenary group fighting in Russia's illegal war in Ukraine. The UK supports the US assessment that North Korea has completed an arms delivery to Russia for the use by the Wagner Group in Russia's illegal war in Ukraine.”

영국 외무부는 22일 제임스 클리버리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영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바그너 그룹이 사용할 무기를 인도하는 것을 완료했다는 미국의 평가를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무기 거래 행위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성명] “This is a clear breach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fact that President Putin is turning to North Korea for help is a sign of Russia’s desperation and isolation. We will work with our partners to ensure that North Korea pays a high price for supporting Russia’s illegal war in Ukraine.”

클리버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러시아가 절망과 고립에 빠졌다는 신호”라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을 지원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도 23일 멜라니 졸리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독자제재 대상인 바그너 그룹과 북한 간 무기 거래를 비판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 성명] ““Canada unequivocally condemns North Korea’s complicity in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s war of choice against Ukraine and its delivery of arms to the Wagner Group, a brutal private military organization supporting Russia’s illegal invasion. The collaboration between North Korea’s dictatorship and the Wagner Group clearly violates international law and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졸리 장관은 “캐나다는 북한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에 공모하고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을 지원하는 잔인한 민간 군사조직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인도한 것을 분명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독재정권과 바그너 그룹의 협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불법적 우크라이나 침공은 실패이며 러시아 정권은 전 세계적으로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서 “잔혹한 북한 독재정권과 거래하는 것은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있고 군수 물자 상황이 심각하다는 증거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성명] ““Putin’s illegal invasion of Ukraine is a failure, and the Russian regime is a global pariah. Striking a deal with the brutal North Korean dictatorship is only proof of Russia’s growing isolation on the world stage and of the dire state of its war machine. Canada has already imposed severe sanctions on the Russian regime, including on the Wagner Group, as well as sweeping and comprehensive sanctions on the North Korean dictatorship.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international partners to address these developments and respond to further arms deliveries should they take place. Together, we will ensure that the North Korean and Russian regimes face severe consequences for their violations of human rights and international law.”

졸리 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이미 북한 독재 정권에 대한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제재뿐 아니라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러시아 정권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 같은 상황 전개에 대처하고 추가 무기 인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 정권이 인권과 국제법을 위반한 데 대해 엄중한 결과에 직면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22일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이 같은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하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안보리에 이러한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백악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23일 현재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미 "북, 러 바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 있는 바그너그룹을 방문한 사람들이 건물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러시아 용병 기업에 무기를 제공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진행자)북한이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군을 돕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 정보 관리들은 북한이 이미 지난달 로켓과 미사일을 포함한 일차 선적분 전달을 완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난달에도 미국은 북한이 비밀리에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폭로한 바 있었죠?

기자) 네. 당시 백악관은 북한이 상당량의 포탄을 러시아 측에 제공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은 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백악관 발표가 사실이라면 북한의 무기 제공이 우크라이나 전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기자) 아닙니다. 커비 조정관은 “바그너그룹에 들어간 무기의 양은 우크라이나 전황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바그너그룹은 분쟁 지역에 용병을 제공하는 회사죠?

기자) 네. 지난 2014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 활동이 절정에 이른 뒤에 설립됐는데요. 푸틴 대통령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란 사람이 소유주입니다.

진행자) 프리고진이라면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사람인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리고진 씨는 푸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본인이 소유한 요식업체가 러시아 대통령실과 계약을 맺고 있어서 그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프리고진 씨는 지난달 러시아 언론에 “우리는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며 계속 그럴 것이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프리고진 씨가 인터넷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등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활동한 러시아 기관들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이미 여러 분쟁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퇴역군인들로 구성된 바그너그룹은 이미 리비아, 시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말리 등지에서 싸웠습니다. 이들이 러시아를 대표하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법을 어기지만 않으면, 바그너그룹은 전 세계 어느 곳에라도 용병을 파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바그너그룹 요원 약 5만 명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데, 이 중 1만 명이 계약직이고 나머지 4만 명은 러시아 교도소에서 채용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보 관리들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시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최근 몇 주 새 1천 명에 달하는 용병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바그너그룹의 용병이 5만 명이라면 적은 숫자는 아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이 어려움을 겪자 점점 더 바그너그룹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무기 공급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러시아 용병 기업에 무기를 파는 건 유엔 제재 위반이죠?

기자) 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로 북한은 무기를 팔 수도, 또 살 수도 없습니다.

진행자)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받았다는 미국 정부 발표에 대해서 바그너그룹 쪽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회사 소유주 프리고진 씨는 미국 정부 주장이 소문이고 추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북한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안다”며 “그런 시도가 있었던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 발표에 대한 북한 정부 반응도 나왔죠?

기자) 네. 북한 외무성은 23일 미국 정부 발표가 근거가 없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살상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