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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광객 유치 위해 '무료 항공권 50만장 배포 계획' 본문

Guide Ear&Bird's Eye/홍콩

홍콩, 관광객 유치 위해 '무료 항공권 50만장 배포 계획'

CIA bear 허관(許灌) 2022. 10. 9. 04:22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였다

홍콩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억 홍콩달러(약 3500억원)를 들여 무료 항공권 50만 장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홍콩은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 몇 가지를 철회했다.

그러나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전의 항공 스케줄로 되돌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문제를 이유로 홍콩에서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인 청 홍콩관광청장은 "항공사들과 곧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입경자를 대상으로 모든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대로 무료 항공권 홍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 청장은 코로나19 기간 타격을 입은 홍콩 항공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당국이 사들여 내년 배포할 무료 항공권은 인바운드 관광(외국인의 홍콩 여행)뿐만 아니라 아웃바운드 관광(홍콩인의 해외여행)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는 지난 30년간 홍콩을 아시아 항공의 허브로 삼았으나, 더 이상 런던 히스로 공항-홍콩 노선을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현재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영공 폐쇄로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2023년 3월에 재개하기로 했던 홍콩 노선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노선을 중단한 바 있다.

애틀랜틱 항공사 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여러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 상공 비행을 피하고자 노선을 취소하거나 더 멀리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 측은 "런던-홍콩 노선을 아껴주던 고객을 실망하게 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23년 3월 이후 해당 항공편을 예약했던 승객은 환불, 바우처, 다른 항공편으로의 변경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홍콩 당국은 입경자의 호텔 격리 의무를 폐지했으며, 홍콩행 비행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홍콩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호텔 격리 없이 3일간의 의료 자가 모니터링 기간을 따르면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행 또는 홍콩인의 해외 항공권 예약이 치솟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프루던스 라이 수석 분석가는 홍콩 정부의 무료 항공권 제공이 홍콩이 인기 여행지로서의 명성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 분석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면 홍콩의 관광 산업은 완전한 회복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여행지로서의 명성 회복은) 중국 본토 여행객 추이에 크게 달려있다.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중국 본토인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8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18만4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2019년엔 연간 5600만명이 홍콩을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