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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경경비대, 연료난으로 해상경비정 운행 줄여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 국경경비대, 연료난으로 해상경비정 운행 줄여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27. 06:56

북한 평안북도 국경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국경경비대가 연료난으로 해상을 순찰하는 경비정 운행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관련소식에 정통한 한 대북매체에 따르면 평안북도 국경지역에서는 21일 “ 중국 동강과 마주하고 있는 신도군과 용천군 국경일대에서 해상을 순찰하는 국경경비대 경비정은 한 두 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원래 압록강 하류와 서해바다 해상에는 4대 정도의 경비정이 1~2시간 간격으로 해상을 순찰하며 국경경비를 강화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연료가 부족해 국경경비대 경비정 한 척과 작은 고속경비정 한대가 1~2시간 간격으로 해상을 순찰한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국경경비대는 백마에 자리한 군부 연유창(연료공급소)에서 연료를 공급받아 경비정을 운항해왔으나 코로나 사태로 연료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가 지난 4월말부터 화물열차 운행과 해상 무역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에서 수입하던 연료 수입마저 끊겨 한 두 척의 경비정도 운항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 의주군의 한 군 간부 소식통도 같은 날 “중국 단둥과 마주하고 있는 의주군 국경일대에는 해상을 순찰하는 경비정 숫자도 줄어들고 낮에는 해상 순찰 횟수도 줄일 때가 있다”고 전했다.

 

연료난으로 해상을 순찰하던 4~5대의 경비정 숫자가 2대로 줄어들고, 이 마저도 낮에는 1~2시간에 한번 해상을 순찰하던 횟수가 3시간에 한번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단행한 6차 핵실험(9.3)에 대응해 북한에 유입되는 원유공급량을 연간 400만 배럴로, 정제유류는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한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를 채택했다.

 

이로부터 북한에는 국영공장 기업소는 물론, 군부대에 공급할 연료마저 부족해 시달리고 있는 데,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국경봉쇄까지 겹치게 되면서 심각한 연료난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경부터 해상무역이 부분 재개되면서 국경경비대는 중국과의 밀수로 연료를 수입해 해상 경비정을 운항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중국정부가 북한과 마주한 단둥과 동강 등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도시를 봉쇄하고 해상에서 북한과의 밀수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