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조장들,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금강산 다시 열 유일 후보'

금강산관광 조장 39명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혀있는 금강산 관광을 다시 열 유일한 후보'라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했다. 

지난 1999년부터 금강산 현지에서 내국인 관광객들을 이끌었던 전 금강산 관광조장들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혀있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을 다시 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닦을 유일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뿐 이라고 하면서 그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민주정부에서 이루어진 남북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각종 제제와 장애를 걷어내 새로운 협력의 길을 만들어갈 적임자임을 확신한다"고 하면서 "금강산 관광뿐 아니라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하고 남북교류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또 "대전환의 시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평화경제체제를 구축하여 우리나라의 평화와 경제성장, 양극화 해소라는 고난도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철학과 정책, 실천력을 '제대로' 갖춘 유능한 후보, 막혀있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을 다시 열 수 있는 후보는 오직 이재명 후보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지지선언에 참가한 관광 조장들은 지난 1999년부터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금강산 관광객들을 안내한 강정이, 박순옥, 안주석, 이관재, 이정현, 홍정표씨를 비롯한 39명.

이들 금강산 관광 조장들은 자신들이야말로 "남북의 작은 협력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민족의 번영을 이루는 발걸음임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남측 관광객들과 북측 안내원들의 어색하지만,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 속에서 우리가 한 형제이고 자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금강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지만, 이 길을 다시 여는 것이 평화를 만드는 길이고, 통일을 이루는 길이라 믿는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관광 조장들은 지지선언에 함께 한 김홍걸 국회의원(이재명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 부위원장), 이승환 평화번영위원회 산하 평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무일·이영동·홍순계 부위원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금강산관광 및 남북교류협력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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