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여론조사 단일화, 尹이 2~3일내 결정 못하면 뜻 없는 것”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 선대본부장이 안철수 후보를 대리 등록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이 14일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2~3일 안에 수용 여부를 결정 못 하면 의사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안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윤 후보가 밝혀주면 그것으로 단일화의 진정성을 판단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본부장은 “(여론조사 단일화를) 할지 안 할지 2~3일 안에 결정하면 되지 않느냐”며 “2~3일 안에 못하면 국민의힘 의사가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게 제 개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진중하게 기다리는 입장이라 데드라인을 얘기할 수 없다”면서 “다만 상식적으로 오래갈 일이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이 본부장은 “단일화는 상생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면 여론조사만 살피면 되니 하루 이틀이면 끝난다”며 “이것(단일화 방식)으로 갑론을박하면 국민들 단일화 피로도만 높아진다. 저희는 그런 방식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실무 협상’이나 ‘물밑 협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실무 협상이 진행됐으면 어제 안 후보가 그렇게 제안했겠느냐”며 “어제 후보가 말한 것은 실무협상이나 논의가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이 어떻게 얘기하든 관심 없다”며 “윤 후보 공식 의견을 내달라. 저희는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했다.

安측 “여론조사 단일화, 尹이 2~3일내 결정 못하면 뜻 없는 것” - 조선일보 (chosun.com)

安측 “여론조사 단일화, 尹이 2~3일내 결정 못하면 뜻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