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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수장, 소수민족에 평화협상 참가 요청 본문
미얀마에서 지난해 쿠데타 이후 군부와 민주파 저항세력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연설을 통해, 민주파 저항세력을 지원하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에게 지원을 끊도록 요구한 뒤, 군부와의 평화협상에 참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의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파 저항세력 일부가 소수민족 무장세력으로부터 무기와 훈련 등의 지원을 받아, 군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12일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웅산 장군이 75년 전인 1947년 소수민족에게 자치권을 약속하고, 단결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결정한 기념일에 맞춰, 수도 네피도에서 기념식이 열려 일부 소수민족 무장세력도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서 연설한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지난해의 쿠데타의 정당성을 재차 주장한 뒤 "테러리스트와 그 지지자는 현실을 이해하고 그릇된 행위를 고쳐야 할 때"라며, 군에 계속 저항하는 민주파세력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소수민족 무장세력을 향해 "테러행위에 협력하는 것은 멈춰야 한다"며 민주파세력에 대한 지원을 끊도록 요구한 뒤, 군부와의 평화협상에 참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군부 입장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 앞에서 평화협상 참가를 직접 호소함으로써, 민주파세력과의 연대를 막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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