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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신장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포장하고 있는 중국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베이징 올림픽: 신장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포장하고 있는 중국

CIA Bear 허관(許灌) 2022. 1. 22. 20:22

신장은 중국에서 가장 질 좋은 눈과 최적의 설상 스포츠 조건을 가졌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중국은 논란이 있는 신장 지역을 동계 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 포장하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중국이 신장에서 무슬림 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많은 외국 기업들은 중국의 동계 스포츠 산업 육성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중국의 동계 올림픽 영역이 베이징을 넘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영상 통화로 만난 중국의 인플루언서 야오는 해질녘 산꼭대기에서 막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려던 참이었다. 눈 덮인 아름다운 슬로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면 향후 몇 주간 우리가 보게 될 중국의 이미지다.

하지만 야오는 올림픽 개최 도시인 베이징에 있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가장 질 좋은 눈과 최적의 기후를 가진 신장에 있다.

신장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집단학살 의혹을 제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중국 정부는 신장을 설상 스포츠의 거점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중국이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집단학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중국 국영 미디어에서는 스키를 타는 사람들과 눈 덮인 오두막 앞을 썰매를 끄는 말이 지나는 모습이 비중있게 등장한다. 논란이 있는 신장이 마치 올림픽 개최 지역의 일부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야오 역시 동계 스포츠와 관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중국의 대규모 노력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을 통해 활성화될 동계 스포츠 붐을 통해, 신장과 같은 지역에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

중국의 스키 인구를 3억 명까지 늘리라는 시진핑 주석의 주문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이러한 요구에 호응하는 것은 인플루언서들만이 아니다.

많은 외국 기업들이 올림픽 이후 생겨나리라 예상되는 동계 스포츠 붐을 활용하고자 줄을 서고 있다.

스노보드 회사 '버튼'도 그 중 하나다.

기업이 직면한 두 가지 선택

버튼의 중국 법인 사장인 크레이그 스미스는 BBC에 자사는 인권 유린 의혹이 있지만 신장 지역에서 사업을 거부하며 중국과 선을 긋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지난 몇 년간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 소수민족 공동체 구성원들을 "재교육 캠프"라 불리는 곳에 강제 구금하고, 수십만 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주장한다.

BBC는 대규모 수용소 내 위구르족에 대한 대량 세뇌와 감금에 대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처음에는 부인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버튼과 같은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서는 중국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2025년에 이르면 중국은 설상 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55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은 모험을 "버킷 리스트"에 갖고 있는 이들의 해외 여행지로도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버튼은 향후 몇 년 안에 중국 내 자사의 입지를 세 배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신장 북부 알타이에도 매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스미스 대표는 사업은 "부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라이더"라고 부르는 스노보드 이용자들이 우선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신장 사태에 대한 폭로들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그는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신장 지역의 문제와 선을 긋고 이 지역에서 (사업 외에는) 다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신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죠."

일부 서방 정부들이 "고문적과 비인간적이며 모욕적인 행위"라고 묘사한 것들에 대해서 그는 "그런 일이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 어떤 것도 알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신장 지역 내 학대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본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은 그것들에 "선을 긋고 있다"며 "내 말은 내가 그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민간기업들이 중국의 '인권 유린과 대량학살'에 반대해 달라고 백악관이 촉구한 이후에 나온 입장이다.

젠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국제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장의 재교육 및 수용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

거부할 수 없는 중국 시장의 유혹

그러나 버튼은 신장 및 중국 시장을 거부할 수 없는 많은 해외 기업 중 하나일 뿐이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중국에 오랜 투자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요 해외 자동차 제조사로는 첫 번째로 중국에 문을 열었고, 신장에도 공장이 있다.

2019년 허버트 디에스 폭스바겐 CEO는 BBC에 위구르족이 신장에 수감되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장 내 인권탄압 의혹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내가 그들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도 섣달 그믐날 신장에 전시장을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계 무슬림 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부픔 공급업체에게 신장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강제 노동에 제동을 걸려는 새로운 미국 법안 준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결국 인텔은 올해 초 중국 정부에 사과했다.

하지만 버튼은 자사의 윤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버튼은 강제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 면화 공급망을 위한 산업 단체 '베터 코튼 이니셔티브'의 회원이다. 신장에서는 우구르족이 면화 채취에 강제적으로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버튼의 회사 홈페이지 블로그에는 작년 8월 "우리 브랜드는 우리 국민과 공장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 전반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싶다"는 글이 올려져 있다.

스미스 대표에게 이를 거론하자, 그는 "우리는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신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아주 멋진" 사람들이며 "스노보드 타는 재미를 공유함으로써" 어떤 이슈라도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언급은 자신의 비판자들이 동계 올림픽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시진핑 주석이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중국 지도자들은 올림픽이 정치를 초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으로의 사업 확장이나 중국내입지 강화를 원하는 기업들 역시 대중이 정치와 분리된 시각에서 사업을 바라보기를 원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신장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포장하고 있는 중국 - BBC News 코리아

 

중국, '신장 지역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포장 논란 - BBC News 코리아

중국 정부는 신장을 설상 스포츠의 거점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