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막 2주 앞두고 감염 경계 강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등의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다음달 4일에 개막됩니다.

베이징 시내에서는 공식 마스코트가 장식된 기념상과 화단 등이 설치돼 대회 분위기를 북돋우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음력설인 춘제 대형연휴가 이달 31일부터 시작되기에 앞서 고향 등으로 귀성하는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도시 간의 이동에서는 PCR 검사 음성증명이 필요한 경우가 늘고 있어 베이징 시내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는 검사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델타 변이도 포함해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지도부는 감염을 철저하게 억제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취하면서 올림픽 성공을 부각시켜 정권 구심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은 22일 이후 시내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도착 후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등 대회를 앞두고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