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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잡스' 테라노스 창업자, 결국 유죄 평결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여자 잡스' 테라노스 창업자, 결국 유죄 평결

CIA Bear 허관(許灌) 2022. 1. 8. 17:32

홈스는 판결 전 다음 주 보석 심리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벤처였던 테라노스의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스가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수개월 동안 이어지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재판의 결과다.

검찰은 홈스가 혈액 몇 방울만으로 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밝힌 자사 기술에 대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홈스에게 적용된 투자자 대상 사기 공모와 3건의 금융사기 등 기소 죄목 4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유죄 평결이 내려진 각각의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씩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홈스는 혐의를 부인했다.

홈스는 구속되지 않았으며, 선고 일자나 다음 주 예정된 심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홈스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11건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한 사기 혐의 4건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7일간 이어진 심리에도 나머지 기소 죄목 3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로 인해 판사는 부분 평결을 허용했다.

테라노스는 한때 기업가치가 90억달러(약 10조7550억원)에 달하는 실리콘밸리의 총아였다.

테라노스는 의료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의 취재로 회사의 핵심 혈액 진단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에 휩싸였다.

4개월간 이어진 재판 동안 남성 8명과 여성 8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전직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증언을 청취했다.

홈즈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진 4개의 혐의 각각에 대해 최대 20년씩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검찰은 증인 약 30명을 소환해 홈스가 투자자에게 판매한 제품이 가짜임을 알았음에도 회사의 성공을 위해 이를 묵인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했다.

법정에서 여러 명의 연구소 담당자들은 그들이 홈스에게 테라노스 기술의 결함에 관해 설명했으나, 이를 묵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그들은 홈스가 투자자들에게 기술이 설계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프 솅크 검사는 최종 변론에서 "홈스는 사업 실패 대신 사기를 선택했다"며 "그는 투자자와 환자들에게 정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지 냉담한 결정일 뿐 아니라 범죄였습니다."

변호인단은 홈스가 헌신적이고 주도적인 여성 사업가로 남성 위주 업계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며 반박했다.

홈스는 자기변호를 통해 테라노스 운영상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고의적으로 환자나 투자자를 속이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 변호인단은 홈스의 오랜 남자친구인 라메시 서니 발와니에게도 책임을 돌렸다.

홈스는 19세 연상인 발와니가 그를 정서적,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발와니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들은 10년간 관계를 이어나갔지만, 발와니가 2016년 5월 CEO 자리에서 물러남과 거의 동시에 헤어졌다. 발와니는 다음 달 별도의 재판이 예정돼 있다.

홈스는 스탠퍼드 대학 화학공학과를 자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대의 나이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그는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과 기술 거물 래리 엘리슨과 같은 억만장자들로부터 9억달러(약 1조755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받았다.

테라노스는 논란이 일자 2018년 영업을 공식 중단했다.

'여자 잡스' 테라노스 창업자, 결국 유죄 평결 - BBC News 코리아

 

'여자 잡스' 테라노스 창업자, 결국 유죄 평결 - BBC News 코리아

혈액 몇 방울만으로 병을 진단할 수 있다던 테라노스는 한때 기업가치가 90억달러(약 10조7550억원)에 달하는 실리콘밸리의 총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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