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중국내 모든 대회 중지

WTA,여자테니스협회는 1일, 중국 공산당최고지도부의 장가오리 전 부총리로부터 성적 관계를 강요당한 것 등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진 문서가 SNS상에 투고된 후 행방이 묘연해 진 여자프로테니스 펑솨이 선수와 관련해 중국은 이 문제에 신뢰할 수 있는 대처를 하고 있지 않다며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의 모든 대회를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WTA는 지금까지 중국 정부에 투명성을 확보한 뒤 조사를 하도록 요청해 왔지만, WTA의 스티브 사이먼 회장은 1일 공식홈페이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지도자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에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대회를 즉각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성명에서는 "펑 선수가 지내고 있는 장소는 밝혀졌지만, 안전하고 자유로운지 그리고 검열을 받거나 강제와 협박을 받고 있는 것에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현재 상황을 감안해 "내년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했을 경우 모든 선수와 스탭이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며 대회를 개최했을 경우의 안전성에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테니스계에서 중국의 경제적인 영향이 큰 것을 고려해도 "펑 선수와 모든 여성들을 위해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