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과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2월까지 50만 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자고 호소했습니다.

WHO 유럽 사무소는 4일, 관할하는 유럽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53개국에서 지난주에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6%, 사망자가 12% 등, 모두 지지난주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HO 유럽 사무소의 한스 클루주 소장은 관할 지역에 대해 "또 다시 팬데믹의 중심이 되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가 있는 한편 지역 전체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이 인구의 47%로, 특히 발트 국가와 동유럽 국가 등이 낮은 수준입니다.

WHO는 현재 감염 상태가 계속될 경우 2022년 2월까지 50만 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각국에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