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기관,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재개 가능성' 지적

미 국방부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은 15일,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등의 군사력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가 체제 존속에 불가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내년 안에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액체연료보다도 단시간에 발사 준비를 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 개량도 계속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또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확실하게 기능시키는 것이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 지하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18년 사상 첫 미조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시험을 중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다 북한의 신형미사일 발사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경계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