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 무역대표부 대표, 조만간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가 4일, 워싱턴에서 강연을 통해 조만간 중국과 각료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 대표는 협상 방침에 대해 “기존 수단을 동원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단도 활용해 유해한 무역 관행에서 미국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이었던 2020년 1월에 합의했던 1단계 무역협정에 입각해 미국산 농산품 등을 대량 구입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중국 측에 요구하고, 내년 이후의 수치 목표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단계 무역협정의 내용이 불충분하다며 지나친 산업보조금 등 중국 측에 구조적인 문제의 시정을 요구해 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수입품에 대한 최대 25%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미국 국내 산업계의 요구에 입각해 품목에 따라 관세를 면제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한다는 방침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국간 연계도 포함해 중국에 압력을 가하는 전략을 취할 방침이지만 중국 측의 반발도 예상되는만큼 협상이 잘 추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