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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지난, 물이 솟아오르는 샘물 ‘표돌천(趵突泉)’ 본문

-미국 언론-/중국 언론

산둥 지난, 물이 솟아오르는 샘물 ‘표돌천(趵突泉)’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10. 17:31

8월 2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망

지난 2일, ‘천하제일천’(天下第一泉)이라 불리는 산둥(山東) 지난(濟南) 바오투취안(趵突泉•표돌천)의 실시간 수위가 28.94m까지 상승하면서 샘물이 솟아올랐다. 물이 올라오는 바오투취안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최근 지난시에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바오투취안이 2년 만에 위로 솟아오르는 절경을 자아냈다

 

표돌천(趵突泉)

동서 30m, 남북 길이 20m에 달하는 샘이 마치 거대한 수족관 같다. 수심 2.2m 아래 바닥이 훤히 드러나고 맑은 샘물이 에메랄드 빛을 띤다. 바닥에서 공기 방울처럼 샘이 보글보글 뿜어져 나오고,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헤엄치는 풍경이 아름답다.

직사각형의 표돌천을 한눈에 조망하는 관람정(观澜亭)이 촬영 포인트이다. 2,700년 역사를 품은 표돌천은 청나라 때 수질이 깨끗하고 물맛이 달기로 천하제일로 꼽혔다. 건륭제는 타지로 행차를 떠날 때 베이징 근교의 위취안 산(玉泉山)에서 나는 샘물을 가지고 다녔는데, 표돌천의 물맛을 본 뒤로는 표돌천 샘물을 챙겼다고 한다. ‘천하제일천(天下第一泉)’이라는 칭호도 하사했다. 관람정 아래의 2개 비석 중 ‘제1천(第一泉)’이라 쓴 것은 청나라 때 서예가 왕종림(王钟林)의 필체다.

풍경구 안에는 표돌천을 포함해 30여 개의 크고 작은 샘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그중에서 수옥천(漱玉泉)이 유명하다. 샘 북쪽에 〈수옥사(漱玉词)〉라는 시를 남긴 송나라 대표 여류 시인 이청조 기념당(李淸照纪念堂)이 있다. 인생 전반부의 안정된 생활, 남편을 잃고 비참해진 삶, 전란을 거치면서 애국적인 내용을 담아낸 그녀의 작품은 중국 사문학에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한다. 그 밖에 공원 서쪽에 위치한 만죽원(万竹园)과 명나라 때 시인인 이반룡(李攀龙)이 공부했던 창원(沧园)이 볼만하다.

표돌천(趵突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