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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 베네트 이스라엘 신임 총리 취임 첫날 전화회담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바이든 미 대통령, 베네트 이스라엘 신임 총리 취임 첫날 전화회담

CIA bear 허관(許灌) 2021. 6. 14. 15:08

중동의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연립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네트 신임 총리와 취임 첫날 전화회담을 가졌습니다.

백악관이 성명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화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신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 뒤, "양국의 강고한 관계와 이스라엘의 안전보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이란의 핵문제를 포함한 지역의 안전보장에 대해 충분히 협의를 갖기로 뜻을 모은 뒤,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평화와 안전보장,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바이든 정권은 이스라엘 정부와 연대해 가겠다"며 12년에 걸친 네타냐후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양국의 긴밀한 관계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새 연정 타결... 네타냐후 '12년 집권' 종식될 듯

연정이 확정되면 차기 정부의 총리직은 극우 민족주의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맡는다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반대파 정당이 2일 새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12년 연속으로 집권한 네타냐후 총리의 실권이 가능해졌다.

연정을 주도한 중도 정당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8개 정당이 연립 정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합의에 따라 차기 정부 임기 전반기의 총리직은 극우 민족주의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맡는다. 2023년 8월 27일부터 후반기 임기 2년은 라피드 대표가 맡는다.

이번 연정은 의회 신임 투표 절차를 거쳐야 공식화된다.

라피드 대표는 성명을 통해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타결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차기 정부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표를 줬는지 여부는 상관이 없다"면서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존중하는 한편 이스라엘 사회의 모든 부분을 통합하고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라피드 대표, 베네트 대표, 아랍계 정당 '라암'의 대표인 만사워 아바스가 한곳에 모여 서명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아바스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어려웠고 여러 충돌이 있었다"면서도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안에서 아랍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리블린 대통령은 의회에 연정 구성을 위한 의회 투표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이번 연정에 합류한 정당이 의회 신임 투표에서 전체 크네세트(의회) 의석수 120석의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이스라엘은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 경우 2년 안에 조기 총선을 5번이나 치르게 된다.

중도, 좌파, 우파, 아랍계가 모두 손을 잡았다. 이스라엘에서 대부분 이런 무지개 연정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다.

이번 연정 구성 합의는 네타냐후 총리 퇴진이라는 공통분모 외에 정당 간 정치적 공통점이 거의 없다.

이스라엘 연정 구성원

  • 예시 아티드(중도 성향) - 야이르 라피드 대표 (17석)
  • 카홀 라반 (청백당) (중도 성향) - 베니간츠 대표 (8석)
  •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중도 우파 성향) - 아비그도어 리버만 대표 (7석)
  • 노동당 (좌파 성향) - 메라브 미카엘리 대표 (7석)
  • 야미나 (극우 성향) -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 (7석)
  • 뉴 호프 (우파 성향)- 기디온 사 대표 (6석)
  • 메레츠 (사회민주주의 계열) - 닛잔 호로비츠 대표 (6석)
  • 라암 (아랍계 이슬람) - 만사워 아바스 대표 (4석)

의회 과반 득표를 얻기 위해서는 연정 구성원 모두의 표가 필요하다.

이들 정당은 2일 텔아비브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마라톤협상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대마초 합법화부터 불법 건설에 대한 벌금 부과, 이스라엘 대법관 선임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들이 모든 부분에 있어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연정이 실제로 공식화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 관측이다.

지난 3월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르당은 정당으로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리쿠르당은 청백당과 연정을 구성했지만, 결국 파국을 맞은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연정 구성은 '세기의 사기'라면서 새 연립 정부는 이스라엘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제러미 보웬 BBC 중동 에디터는 네타냐후의 이번 패배는 좌파 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같은 우파들의 연정 참여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의 무자비하고 고압적인 정치 스타일에 우파 의원들이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보웬 에디터는 네타냐후 총리는 단념하지 않고 이 연정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리라 예측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수주의 의원부터 좌파 의원까지 가리지 않고 의원들을 연정에서 개별적으로 이탈시키려고 작업해나갈 것입니다."

그는 이번 연정의 주목표는 '네타냐후 총리 퇴진'이라며 이번 연정 구성으로 크고 신선한 정책을 기대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쏟아질 네타냐후 총리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뢰,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보웬 에디터는 연정 소속 의원들은 네타냐후가 법정에서 추락하기를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에 앉게 된 극우 정당 야미나 대표 나프탈리 베네트

나프탈리 베네트(히브리어: נַפְתָּלִי בֶּנֶט Naftali Bennett, 1972325, )은 이스라엘의 정치인으로, 보수정당인 유대인의 집(히브리어: הַבַּיִת הַיְהוּדִי)의 당수이다. 2013년부터 국회의원이 되었다

베네트는 1996~1999년 총리를 지낸 네타냐후가 야당 정치인이던 2006년 네타냐후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72년 이스라엘 제3의 도시 하이파에서 태어난 그는 19673차 중동전쟁 직후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부모를 따라 이스라엘에 정착한 미국계 유대인이다.

 

군 복무 당시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했고, 전역한 뒤 예루살렘 히브리대에서 법학을 전공, 미국 맨해튼으로 이주해 1999년 사기 방지 IT기업인 사이오타를 설립, 200514500만달러에 매각하는 등 큰 돈을 벌었다.

 

부자가 된 뒤 돈은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는 소신을 드러냈던 그는 2006년 이스라엘로 돌아와 1996~1999년 총리를 지냈다가 야당 정치인으로 전락한 네타냐후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평소 네타냐후보다 더 오른쪽에 있다며 극우 성향을 표방한 베네트는 비록 2013년 리쿠드당을 떠나 극우 주이시홈당에서 의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네타냐후 내각에서 경제·종교·디아스포라(재외동포교육·예루살렘 담당 장관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베네트는 2018년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 자리를 노렸지만, 네타냐후가 불허하자 갈등을 빚은 뒤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이후 뉴라이트당을 창당, 원내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주이시홈’, ‘독실한 시온주의자등과 우파 연합을 결성, 당명을 야미나로 바꿔 7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군소 정당의 당수에 불과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46일 정당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 의원 52명의 지지를 얻은 네타냐후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30석의 리쿠드당과 유대교 계열의 샤스’(9), 토라유대주의당(7), ‘독실한 시오니스트당’(6) 등 이미 알려진 네타냐후 우호 세력이 모두 네타냐후를 지지했다.

반네타냐후 진영은 17석의 예시 아티드당과 청백당(8),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 노동당(7), 메레츠(6) 등 중도나 중도 좌파 정당이 뭉쳐 총 45표에 그쳤다.

 

당장 네타냐후와 라피드 간에 연립정부 수립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에 불이 붙었다.

 

입장을 내지 않았던 아랍계 정당 라암’(4),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 리스트’(6), 우파 정당인 뉴호프’(6) 중 뉴호프와 조인트 리스트가 가세하면서 추는 기울어졌다. 하지만 의회 과반(60)을 차지하려면 베네트의 야미나당 합류가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네타냐후 퇴진에 정치적 운명을 건 제1 야당 대표 라피드가 베네트 영입을 위해 베네트에 승부수를 던졌다. 베네트에게 순번제 총리제를 도입해 첫 번째 총리 자리를 그에게 양보하기로 한 것이다. 연정에 마지막으로 동참한 베네트가 화룡점정의 역할을 맡았다.

 

13일 이스라엘 의회 특별총회 투표 결과 120명의 의원 가운데 60명이 반네타냐후 연정 지지, 59명이 반대표를 던져 극적으로 15년에 걸친 네타냐후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베네트는 20238월까지 약 2년간의 총리직을 수행한 뒤 라피드에게 총리 순번을 넘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