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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네타냐후 통화 "이란 문제 등 긴밀한 협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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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네타냐후 통화 "이란 문제 등 긴밀한 협력"

CIA bear 허관(許灌) 2021. 2. 20. 16:2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노동계 지도자들과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역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17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안보협력을 포함해 미국-이스라엘 간 모든 측면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이 “이란을 포함해 지역안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이슬람 국가 간 최근 관계정상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해 역내 평화 진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역내에서 당면한 많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적 협력에 대한 공동의 이익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이날 한 시간가량 통화하며 “이란의 위협”과 이스라엘과 아랍·이슬람 국가 간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으며, “두 정상이 오랜 개인적 유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 간 통화가 다른 동맹국 정상들에 비해 늦어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밀착관계를 유지했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일부러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 지도자 중 가장 먼저 통화하는 정상은 네타냐후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틀 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VOA 뉴스

 

바이든-네타냐후 첫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통화인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들이 드디어 통화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후 처음인데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늦은 편입니다. 

진행자)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약 1시간 동안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 협력을 포함해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역내 주변국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과정의 중요성, 이란 문제 등에 있어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정부 쪽에서도 이에 대한 발표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 총리실은 백악관보다 먼저 성명을 내놨는데요.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정상이 오래된 개인적인 관계에 주목하고, 양국의 변함없는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을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성명은 또 두 정상이 이란의 위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문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관계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다른 정상들과는 두루 통화했죠?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하며 협력과 우의를 다졌는데요. 하지만 전통적인 우방국인 이스라엘과의 통화가 늦어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일까요?

기자) 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비치는 것을 꺼려 통화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고요. 또 전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의식해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 미국의 전통적인 대중동 정책과 국제관례를 깨고 친 이스라엘 행보를 거듭해왔습니다. 

진행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게 대표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민감한 사안인 예루살렘의 지위를 놓고, 양측의 입장을 반영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간주해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해 팔레스타인은 물론이고 역내 국가들의 반발과 우려를 샀습니다.

진행자) 백악관 측은 통화가 늦어지는 데 대한 이런 분석이나 우려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은 굳건하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일 처음 통화하는 중동 국가는 이스라엘이 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이나 세계보건기구 탈퇴 등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했던 정책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스라엘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다시 텔아비브로 대사관을 옮긴다든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정한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등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이뤄진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를 지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했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 국가들과 평화협정을 맺고 관계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성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는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는 어떤지도 궁금하군요?

기자)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문제나 팔레스타인 관계 등 일부 중동 문제에 있어 네타냐후 총리와는 기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