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자신 표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바흐 위원장과 7일 전화로 회담하고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예정 대로 개최할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도쿄대회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화 회담에서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착실히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예정 대로 개최할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또 도쿄 대회에 대해 계속 IOC와 협력해 개최를 지지할 것이며 코로나19 백신 협력을 강화해 갈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 대회 개최를 지지함과 아울러 올림픽을 정치문제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올핌픽대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인권상황을 문제시하는 인권단체와 미국 일부에서 보이콧하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중국은 IOC와의 협력을 어필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통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바흐 위원장의 IOC 위원장 연임을 축하하며 “바흐 위원장의 지도 아래 IOC는 각 측의 역량을 단결시켜 올림픽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IOC는 많은 일을 했고 전 세계가 단결해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긍정 에너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중국은 지속적으로 IOC에 협조하길 바라며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IOC와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선수들을 보호해 안전하게 경기에 참가하는 효과적인 장벽을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준비 작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면서 “현재 모든 경기장이 전부 완공됐고 경기 조직과 경기장 운영이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회 서비스 보장 업무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은 설상종목과 빙상종목 테스트 행사를 열어 대회 개최와 관련된 핵심 요소를 점검했다”면서 “중국은 하반기에 각종 테스트 이벤트를 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위해 더욱 탄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세계 각국의 잔치이자 전 세계 선수들이 공평하게 기량을 겨루는 무대”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IOC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도해준 것에 감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에 자신 있으며 IOC 및 국제사회와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검소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올림픽 잔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이 제반 분야의 발전에서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했다. 특히 중국이 제일 먼저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해 전 세계 방역 협력과 경제 회복에 중요한 선도 역할을 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IOC는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백신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작업은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IOC는 ‘올림픽 헌장’을 준수하며 올림픽을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길 원하며, 중국이 예정대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세계에 코로나19 퇴치의 본보기 역량을 보여주고 세계 빙설운동의 발전을 추진하며 올림픽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