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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리보기 본문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여야 맞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야권 단일후보가 우세한 형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은 야당 단일화 후보가 나올 경우 우세한 반면, 단일화가 없을 경우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향후 단일화 협상 과정이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은 현재까지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유권자들은 특정 지역 현안보다 현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를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들의 현재 상황은?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각각 마지막 단일화 과정을 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7일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했다. 9일에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오는 11일과 15일 두 차례 토론을 벌인 후, 여론조사를 통해 17일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야당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양 후보 측은 9일 협상을 시작했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일은 18일이다. 이때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개별적으로 입후보하게 될 수 있다.
한편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후보가 확정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민주당은 6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누가 우세한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모두 야권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서울의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했을 경우에는 안철수, 오세훈 후보 모두 박영선 후보에 앞섰다. 하지만 단일화 없이 야권 후보가 모두 선거에 나설 경우 박영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9일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된다.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의 주요 이슈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두 해당 지역의 특정 이슈보다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표심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불거진 LH 투기 의혹이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가 여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는 ‘부동산 정책 공약’과 ‘국정 운영 지지도’였다.
국회의 특별법 통과로 논란을 빚었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슈도 예상과 달리 부산시장 선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9일 발표된 부산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약 60%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특별법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별로 없으리라는 응답(43.6%)이 여당 후보에 유리(35.7%)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까닭은?
보궐선거는 이미 당선된 의원이나 단체장이 사망이나 사직, 당선무효형 등의 이유로 공석이 됐을 경우(궐위) 이를 채우기 위해 실시하는 선거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는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비롯해 총 21개 선거구에서 단체장 4명, 의원 17명을 다시 뽑는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모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궐위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전직 비서가 성추행으로 그를 고소한 후 작년 7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작년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 직원을 성추행했음을 시인하고 자진 사퇴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리보기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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