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 백신 출하 시작돼

코로나19 백신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에서 긴급 승인을 받은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지난 18일 FDA,식품의약국이 긴급 승인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두 종류의 백신이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20일 모더나의 백신이 미국 전역으로 출하되기 시작해 배송 거점인 남부 미시시피주 냉동 시설에서는 백신을 운반용 상자에 넣은 뒤 트럭에 실어 경찰 차량의 호위하에 각 지역으로 배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보관온도가 마이너스 20도로, 앞서 승인을 받은 화이자 등 백신의 약 마이너스 70도보다 높으며,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할 수 있으므로 미국 정부 책임자는 소규모 의료기관이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도 배송하기 쉽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백신을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시설의 입소자 등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한 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인데, 다음달 초까지 두 종류 백신 모두 2천만회 분량을 미국 전역에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모더나와 내년 9월까지 2500만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 받기로 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