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고문기관, 홍콩인 비자 발급 요건 완화 제언

중국의 동향을 조사하는 미국 의회의 자문기관은 연차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정부가 홍콩의 ‘일국양제’를 포기했다고 비난하고, 중국으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홍콩 사람들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것 등을 제언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자문기관인 ‘미중 경제안전보장 조사위원회’는 1일, 연차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지난 6월에 시행된 홍콩 국가안전유지법을 통해 중국 정부는 홍콩의 고도한 자치를 약속한 일국양제를 포기했다고 비난하고, 중국으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홍콩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국 비자의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것 등을 미국 정부와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또, 중국이 올해 들어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홍콩에 이어 타이완에도 강경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타이완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도록 제언했습니다.

그리고 첨단기술을 둘러싼 다툼에 대해, 중국은 자국의 기술을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 뒤, 그 일환으로 국제기관에 중국인을 들여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한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의 문제는 초당파적인 문제라고 강조하고, 미국에서 다음 달 20일에 출범하는 신정권은 의회의 여야당과 연계해 중국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의회 고문기관, 홍콩인 비자 발급 요건 완화 제언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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