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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장 “남북 탄도미사일 기술 격차, 20년에서 절반 이상 단축”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대북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미사일 전쟁 대비]

국방과학연구소장 “남북 탄도미사일 기술 격차, 20년에서 절반 이상 단축”

CIA bear 허관(許灌) 2020. 10. 20. 20:30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앵커: 한국 군의 무기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장이 북한이 고체탄도탄 등 남북 간 미사일 기술 격차를 20년에서 절반 이상 단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군은 북한의 대남 위협에 대한 요격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남세규 소장은 20일 북한의 군 관련 기술력이 5년 전에 비해 실용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분야와 관련해선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20년에서 절반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남세규 소장은 이날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가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ADD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 10일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무기들에 대한 평가를 요청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남세규 한국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특히 고체탄도탄이나 미사일 등에 대해선 한국이 20년 앞서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열병식을) 보고 많이 단축했구나, 반 이상으로 단축했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남 소장은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고체 연료를 이용하는 탄도미사일 개발 인프라, 즉 기반시설과 역량 등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 소장은 “북한 신형 SLBM의 직경을 1.7미터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정도 되면 미사일 안에 들어가는 복합 소재 등(을 고려하면) 북한이 고체탄도탄 분야의 능력 기반을 상당히 갖춰나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 소장은 “신형 SLBM과 ‘북극성-3형’의 경우 외형은 거의 같다”며 “이는 사거리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SLBM의 경우 기존에 공개된 바 있는 북극성-3형보다 비행안정성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남세규 한국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저희가 봤을 때 (신형 SLBM은) 비행안정성 등 때문에 1단 추진부 쪽을 키워놨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비행안정성 때문에 설계를 바꾼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성능은 오히려 지난번 SLBM이 구조적으로 좋습니다. 아마 (향후) 시험 발사를 할 경우 이 부분을 먼저 시험할 것 같습니다.

이번 북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싣고 등장한 이동식발사대(TEL)의 경우 북한 내부에서 개발된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내부에 TEL을 개발할만한 공업 기반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남 소장은 “발사대에 사용되는 엔진과 그 안에 들어가는 변속장치들을 개발하려면 북한에 한국의 자동차 공장들 같은 것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벌목 트럭으로 위장해 북한으로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고 관련 부품들은 별도로 확보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600mm 방사포와 관련해서는 정밀유도체계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목표에 대한 오차의 경우 10m 이내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전술지대지미사일과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발사 준비 시간에 대해서는 10~15분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겁니다.

남 소장은 이 같은 북한의 대남 위협 전력에 대한 요격 능력을 한국이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 소장은 “중거리지대공미사일인 ‘천궁-2’가 곧 전력화된다”며 “한국은 이스칸데르와 같은 회피 기동 기술을 이미 개발한 상태이며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고 대응책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600mm 방사포도 요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 소장은 ADD에 대한 북한의 해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 소장은 ADD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없었는지를 묻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없었다고 답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타국의 IP, 즉 인터넷 통로를 활용해 ADD 해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재래식 무기에 한국 군의 기술이 반영됐을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남 소장은 “열병식에서 확인된 북한의 무기체계를 보면 여러 무기들을 복제한 것이 있다”며 “하지만 한국의 무기와는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 있어서 한국 기술을 해킹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