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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선, 아던 총리 노동당 압승 본문
오늘(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잠정 집계 결과 노동당은 전체 120석 가운데 60석 이상을 차지해 과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30여 석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수십 년 만에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뉴질랜드 유권자들은 임기 3년의 국회의원 120명을 뽑았습니다.
뉴질랜드 유권자들은 또 말기질환 환자들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과 여가용 대마초 합법화 통제 법안에 대한 투표도 함께 했습니다.
총선 공식 결과는 다음 달 6일, 그리고 두 가지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됩니다.
아던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지난해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등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던 총리는 노동당의 압승이 확실시되자,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재집권에 성공한 아던 총리는 지난 2017년 37세 나이로 총리직에 오르면서 뉴질랜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됐습니다.
VOA 뉴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재집권 성공…코로나19 선방에 총선 압승
저신다 아던 총리(40)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압승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임기 3년의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총선 개표가 91.3% 진행된 상황에서 노동당은 2017년 총선 때보다 18석이 늘어난 64석을 얻어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당은 35석을 얻어 지난 총선 때보다 무려 21석이나 줄어들었다.
지난 1996년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혼합비례대표제(MMP)가 도입된 이후 뉴질랜드 총선에서 한 정당이 과반의석을 얻어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이다
특히 아던 총리는 재임 기간에 행정가로서 중대사건이 발생했을 때 결단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던 총리는 국제사회가 모범 사례로 주목할 만큼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확진자가 102명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경을 봉쇄하고 전국적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강하게 일찍'(go hard and go early)이라는 슬로건이 대변하는 이런 선제적 조치 덕분에 피해를 대거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천883명, 누적 사망자는 25명에 불과하다.
작년 뉴질랜드 남섬 크리스마스처치의 이슬람사원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강력한 총기규제를 도입했다.
같은해 화이트아일랜드에서 화산 분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을 때도 현장을찾아 응급처치 요원들을 격려했다.
아던 총리는 중대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항상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거나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대중의 지지를 결집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2008년 정계에 진출한 한인 멜리사 리 국민당 의원이 오클랜드 마운트앨버트 지역구에 출마해 아던 총리에게 패했으나 국민당 비례대표로 5선 고지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당 깃발을 들고 크라이스트처치 뱅크스페닌슐라 지역구에 출마한 20대 한인 여성 캐서린 주 후보는 낙선했다.
또 지난번 노동당 내각에서 부총리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제일당 대표도 저조한 정당 득표율로 국회 진출에 실패하면서 40여년의 정치인생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불치의 말기질환 환자들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생명 종식 선택 법안'과 여가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대마초 합법화 통제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도 실시됐다.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koh@yna.co.kr
뉴질랜드 아던 총리 총선 압승에 세계가 "대단하네요"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세계 곳곳에서 대단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 성향을 떠나 축하 인사와 함께 아던 총리의 지도력에 찬사를 쏟아냈다.
1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던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기후변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놓고 아던 총리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축하 인사를 전하며 뉴질랜드와의 특별한 협력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40세의 아던 총리가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다며 장문의 트윗을 날렸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도 뉴질랜드 총선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며 "힘든 시기에 아던 총리가 보여준 타인에 대한 존중, 연민, 침착함 뿐 아니라 용기, 지혜, 지도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은 노동당의 대승은 지도자가 가진 인기의 힘이 이루어낸 것이라며 아던 총리는 이슬람 사원 테러, 자연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 어려움을 친절함과 연민으로 잘 헤쳐 왔다고 논평했다.
또 미국 통신사 슬레이트는 아던 총리가 쉽게 연임에 성공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가 뉴질랜드 아던 총리에게 푹 빠질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호주 나인 뉴스는 뉴질랜드 노동당이 지난 반세기 중 최고의 총선 결과를 일구어냈다며 이번 승리가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news.com.au 사이트는 분석 기사에서 "아던 총리가 잘할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가디언은 그러나 노동당 선거 운동이 아던 총리의 인기에 기대는 측면이 너무 컸다며 "그런 전략이 장기적으로 보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정치 분석가들의 견해"라고 조언했다.
아던 총리의 노동당은 3년 임기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총선에서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한 64석을 얻어 35석을 얻는 데 그친 국민당을 크게 이겼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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