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한국 하루 신규 확진 400명 넘어… 방역당국 ‘초비상’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한국 하루 신규 확진 400명 넘어… 방역당국 ‘초비상’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27. 21:24

26일 서울의 임시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훌쩍 넘겨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 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27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7명이었습니다.

이로써 한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만8천706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 483명을 기록한 이후 173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한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되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김으로써 한국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팀장입니다.

[녹취: 윤태호 팀장]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입니다.”

윤 팀장은 다만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23일부턴 전국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2단계 조치는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짧은 측면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스포츠 행사 중단, 10인 이상 모임 금지, 공공다중시설 운영 중단, 학교와 유치원 원격수업 또는 휴업, 그리고 필수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 등을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3단계 격상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처럼 한국이 2차 대유행 위기에 놓이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는 서울의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발생과 그로 인한 전파, 두 번째는 8·15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이뤄진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무증상 감염자가 잠재됐을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회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 노출되면서 폐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의 신종 코로나 확진으로 국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폐쇄됩니다..

국회는 27일 “9월1일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 방역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청사를 29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