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상원 의장 방문단 30일부터 타이완 방문, 미중 주시

타이완 외교부는 체코의 상원 의장이 이끄는 90명 규모의 방문단이 오는 30일부터 타이완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이번 방문을 반대했지만, 미국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25일, 체코의 비스트르칠 의장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엿새 동안, 의원과 수도 프라하 시장, 기업 관계자 등 90명 규모의 방문단을 이끌고 타이베이 등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체코 측이 타이완 측 초대에 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코는 중국과 국교를 맺고 있으며, 헌법상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상원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타이완 체류 중에 차이잉원 총통을 예방하고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원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이번 방문을 반대했지만,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달 체코를 방문했을 때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스트르칠 상원 의장은 방문에 반대하는 중국을 비판하는 동시에 "금전은 생각하지 않고 주권과 법의 지배,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를 중시하겠다"며 타이완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