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이 병원에서 숨졌다

로버트 트럼프는 트럼프의 부동산 투자를 관리하곤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가장 어린 동생의 사망을 추도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제 멋진 동생 로버트가 간밤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생의 사망 전날 그가 입원한 뉴욕의 병원을 찾았다.

로버트 트럼프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많은 미국 언론들은 그가 한동안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단지 제 동생이었을 뿐만 아니라 제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성명에서 말했다. "그의 기억은 제 마음 속에서 영원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은 삼촌을 두고 "강인하고 친절하며 뼛속까지 충실한 놀라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가족 모두는 그를 깊이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는 트위터에 썼다.

로버트는 프레드와 매리앤 트럼프의 다섯 아이들 중 가장 어렸으며 형 트럼프가 태어난 지 2년 후에 태어났다.

장남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숨졌다.

날짜가 밝혀지지 않은 트럼프 형제의 사진: (왼쪽부터) 로버트, 엘리자베스, 프레드, 도널드, 매리앤 트럼프

로버트 트럼프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가족의 부동산 기업에서 보냈고 이후 CEO가 됐다. 그의 형과는 달리 유명세를 즐기지 않았으며 뉴욕주에서 반쯤 은퇴한 삶을 살았다 한다.

그는 최근 매리 트럼프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쓴 책 '우리 가족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를 만들었나'의 출간을 막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지만 실패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로버트는 지난 6월 맨해튼의 마운트시나이병원의 중환자실에서 한 주 이상을 보냈다 한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