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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앞서고 있나?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미국 대선: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앞서고 있나?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6. 20:41

미국의 유권자들이 11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4년간 백악관에 더 머무를 수 있을지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도전을 받고 있다.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부통령으로 잘 알려졌지만, 1970년대부터 미국 정계에서 활약해왔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업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살피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전국 인기도는 어떤가?

전국 여론조사는 후보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보여주지만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지난 2016년 대선을 예로 들면, 힐러리 클린턴은 여론조사에서 이긴데다가 도널드 트럼프보다 거의 300만 표를 더 얻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했다.

미국이 선거인단 제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더 많은 표를 얻는다 해서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다.

이를 염두에 두더라도 조 바이든은 올해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앞섰다. 최근에는 지지율 50% 가량을 기록했고 한때는 10%p까지 차이가 났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을 일부 회복했다.

조 바이든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앞서고 있다

반면 2016년 당시에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다 접전이었고, 대선 날짜가 가까워졌을 때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는 1~2%p에 지나지 않았다.

어느 주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까?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에 깨달았듯, 후보가 얻은 표수 자체는 어디에서 그 표를 얻었느냐보다 덜 중요하다.

대부분의 주는 거의 언제나 비슷한 방식으로 투표한다. 다시 말해 두 후보 모두 이길 가능성이 있는 주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초접전 주’로 알려진 이들 지역은 다음과 같다

초접전 주의 위치. 육각형이 더 클수록 선거인단의 표수가 더 많아 텍사스는 38표를 갖는 반면 뉴햄프셔는 4표만 갖는다

미국이 대통령 선거에서 사용하는 선거인단 제도 하에서 각 주는 인구수에 따라 표수를 부여받는다. 전체 538개의 선거인단 표가 존재하며 따라서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27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위의 지도가 보여주듯 몇몇 초접전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선거인단 표를 갖고 있다. 때문에 후보들은 이런 지역에서 더 오래 선거 운동을 벌이곤 한다.

초접전 지역에서는 누가 앞서고 있나?

현재 초접전 주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는 조 바이든에게 더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갈 길은 멀고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관련되면 더욱 그렇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이 세 공업지역 주에서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1% 미만의 표차로 승리했다.

초접전 주에서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평균

그러나 트럼프 선거 캠프가 가장 우려하는 곳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크게 이겼던 초접전 주들이다. 그는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에서 8~10%p 차이로 이겼지만, 현재 이 세 주에서 모두 바이든과 호각세다.

트럼프가 지난 7월 선거대책위원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가짜 여론조사’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까닭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적지 않게 보고 있다. 최근의 집계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11월 3일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을 3분의 1 정도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트럼프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나?

코로나19 팬데믹은 올해 초부터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악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그의 접근법에 대한 지지는 그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주 정부에 5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던 3월 중 정점을 찍었다. 주요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의 자료에 따르면 당시 55%의 미국인들이 그의 행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그가 민주당원들로 받은 지지는 그 이후 사라졌으며 공화당원들은 꾸준히 그를 지지했다.

당 성향으로 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 지지율

그러나 최근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서부와 남부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심지어 트럼프 지지자들도 그의 대응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원의 지지율은 7월초 78%로 떨어졌다.

그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바꾸려고 했던 것은 어쩌면 이 때문일 수도 있다. 그는 바이러스가 “그냥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가 이제는 상황이 “더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와 미국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쓸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대학교의 전문가들이 만든 모델에 따르면 선거를 단 이틀 앞둔 11월 1일이 되면 사망자 수가 23만 명을 넘을 것이라 한다.

여론조사를 믿을 수 있나?

2016년 대선에서 여론조사가 들어맞지 않았다며 이런 조사 결과들을 무시하기는 쉽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이 약간 앞서고 있다고 했지만 이것이 빗나간 결과는 아니다. 클린턴은 실제로 트럼프보다 300만 표를 더 얻었다.

물론 2016년 여론조사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들의 성향을 적절히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몇몇 핵심 초접전 지역에서 트럼프의 우위가 조기에 발견되지 못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젠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평소보다 더 불확실성이 크다. 코로나19가 경제와 사람들이 투표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도 미지의 영역이다. 때문에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어느 정도 회의주의를 갖고 살펴봐야 한다. 특히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아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