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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레논 월’ 제거 움직임 본문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이 시행된 홍콩에서는 시민들이 중국정부에 대한 비판 등을 적어서 음식점 벽 등에 붙인 종이가 단속대상이 될 것으로 우려해 제거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여름 이후 시민들이 중국정부와 홍콩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민주화 요구를 메모지 등에 적어서 벽에 붙여 항의의사를 나타내는 활동이 확산돼, 음악을 통해서 자유와 평화를 호소한 존 레논을 기려 ‘레논 월’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심부의 한 음식점에서는 “홍콩을 되찾자”, “홍콩인 힘내라” 등 단골고객들이 적은 종이가 가게 입구나 벽에 붙어 있었는데, 법률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밤에는 이미 제거됐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자세한 법률 내용은 모르지만 안전을 위해서 떼어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음식점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로부터 법률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어 수색하겠다는 말을 들은 가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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