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韓 가계·기업 빚 눈덩이..4분기 GDP대비 가계빚 증가 1위 본문

Guide Ear&Bird's Eye2/합리적 금욕과 소비는 플러스 투자삶

韓 가계·기업 빚 눈덩이..4분기 GDP대비 가계빚 증가 1위

CIA bear 허관(許灌) 2020. 6. 21. 11:59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우리나라 민간부문(가계+기업)의 빚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가계에 대해 대대적인 대출지원에 나서고 있어 가계빚 증가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5.5%로 전분기말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계 43개 주요 국가 중 홍콩과 함께 가장 큰 증가폭이다. 노르웨이가 1.0%포인트로 2위, 3위인 중국은 0.8%포인트로 우리나라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GDP대비 비금융 기업의 신용 비율은 102.1%로 직전분기 101.1%보다 1%포인트 올랐다. 싱가포르 6.9%포인트, 칠레 2.7%포인트, 사우디아라비아 2.1%포인트에 이어 4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민간 부문 신용의 GDP대비 비율은 지난해말 197.6%로 지난해 3분기 말 195%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싱가포르의 7.2%포인트와 칠레 3.1%포인트에 이은 3번째다. 지난 2017년 4분기말 182.1%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줄어든 이후 8분기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올해는 사상 처음 200% 돌파가 유력하다.

민간부문 뿐만 아니라 정부의 빚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의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 37.1%에서 올해 1분기말 43.5%(3차 추가경정예산 포함)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5%로 내린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이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이다보니 우리나라의 민간 부문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배(20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빚을 내며 경기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늘어난 빚더미에 발목 잡혀 회복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앞서 지난 2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한국 정부의 부채비율이 2023년 46%까지 상승할 경우 국가신용등급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