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정권 비판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16일 흑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대학으로 구성된 그룹의 온라인 졸업식에서 코로나19에 관한 트럼프 정권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졸업식 스피치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팬데믹은 책임질 위치에 있는 이들이 그들의 할 일을 제대로 할 것이라는 믿음을 완전히 깨부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의 대부분은 책임자로서의 행동을 조금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와 관련된 트럼프 정권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년전 퇴임한 이래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가 적으며 트럼프 정권을 공공연히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함으로써 기능하는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정권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 사회의 분단에 경종을 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