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의 도시가 확진자 급증으로 봉쇄됐다

중국 지린성 수란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봉쇄됐다.

수란시에서는 10일 11건의 신규 확진이 발생했으며 모두 한 명의 세탁부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는 보도했다. 

45세의 이 여성은 자신의 남편과 가족들을 전염시켰으며 최근 여행을 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란시의 모든 공공장소들이 폐쇄됐으며 모든 주민들에게 자택 대기가 내려졌다. 대중교통은 운행이 중단됐으며 수란시는 중국의 3단계 구역 분류 체계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구역으로 분류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태로 중국의 SNS에서는 감염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수란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SNS 사용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매일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수란시가 속한 지린성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염병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BBC 뉴스 코리아]

 

중국 코로나19 환자 14명 발생...누계 8만2901명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지난 24시간 동안 지린성에서 11명, 후베이성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4명이 새로 발병했다고 발표했다.

신구 확진자 중 2명은 해외 입국자로 나타났다. 누계 환자는 8만290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사망자는 없다. 총 사망자는 4633명 그대로이다.

위생건강위는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3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생겼다고 전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는 새 확진자가 그간 20명의 환자가 나온 둥시후(東西湖)에 거주하는 89세 남성으로 중증 상태라고 밝혔다.

시 위생건강위는 신규 감염자의 부인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증상이 없어 무증상자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지린성에선 수란(舒蘭)시에서만 1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는 7일 전국에 중고(中高) 위험구가 없다고 발표한지 사흘 만에 수란시가 다시 고위험구로 지정됐다.

수란시는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와 저위험구에서 중위험구로 격상됐다가 다시 대량 발령으로 고위험구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