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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8명 감염 시작점 '70대 외래환자'..29명 접촉 본문
분당제생병원 8명 감염 시작점 '70대 외래환자'..29명 접촉
CIA Bear 허관(許灌) 2020. 3. 6. 12:3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집단 발병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성남4번 확진자 A씨(76)가 병원에서 29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택시 등을 이용해 야탑동 집에서 수차례 해당 병원을 오간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이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뒤 집에 머물다 증상 발현일인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택시로 다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낮 12시26분께 택시로 귀가했다.
A씨는 기저질환이 있으며 지난 3일 오후 6시께 호흡곤란 증세로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해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렴 소견이 나온 데다 발열증상을 보여 오후 8시께 음압병상으로 격리 조치돼 검체 채취를 했다.
4일 오후 4시께 1차 양성 판정이 나와 오후 5시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했고 5일 0시 16분에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29명과 접촉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A씨는 분당제생병원 재입원 전날인 2일에는 도보로 자택 근처 야탑동 약국과 내과의원 등을 방문했다.
5일 오전 7시 28분에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이 6일 오전 현재까지 파악한 A씨의 접촉자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4명을 포한한 가족 5명, 약국 2명, 병원 29명, 택시기사 2명 등이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에 환자 3명과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8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성남4번 확진자 A씨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암 환자 B씨(77·경기 광주)와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호흡기 무증상, 심한 딸꾹질 증상으로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지난 4일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병실에 이송됐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측은 해당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및 병동 모든 환자의 검체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들은 발열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5일 저녁 10시 14분과 6일 오전 0시 9분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측은 검사 결과가 나온 직후인 6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와 응급실의 진료를 중단했다.
병원은 진료 중단 기간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 한 후 방역할 예정이다.
또 전 직원에게 코로나19검사를 시행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기에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영상 병원장은 “코로나19 검사 관련 차량 이용 원스톱 서비스까지 했지만 호흡기 무증상 환자의 감염에 대해 대책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제적 조치가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입원 환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감염된 환자와 직원들에게 빠른 쾌유의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간호 인력은 Δ환자 C씨(82·용인 수지구 상현동) Δ간호사 A씨(31·성남 분당구 서현동) Δ간호사 B씨(25·이천시 송정동) Δ간호조무사 C씨(57·성남 분당구 이매동) Δ간호조무사 D씨(56·성남 중원구 금광동) Δ간호조무사 E(55·서울 송파구 송파동) 등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를 통해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감염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가급적 피해달라”고 당부하며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사소한 위험요소도 놓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조건을 정리해봤다
1.밀폐
지금까지의 집단 전파 사례가 가지는 공통분모 중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밀폐'였다.
홍콩에서 내린 남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후 격리됐던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크루즈가 그 대표적 사례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집단 감염 사례도 마찬가지로 밀폐된 예배당을 통해 발생했다. 그리고 한국이나 중국에서 집단 감염 사례는 병원이나 요양벙원이었다
2.정보의 차단
정보의 차단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집단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병한 우한시에서는 지난 1월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성을 일축하며 병을 숨기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우한 중앙 병원의 안과 의사 리 웬리앙이 전염병의 위험을 동료 의사들에게 알렸다가 관계자들의 위협을 받은 것이다.
리 웬리앙은 병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6일 오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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