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19 감염자가 기르던 개도 감염됐다고

홍콩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이 자택에서 키우던 개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60세의 여성이 자택에서 키우던 개 한 마리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개는 지난달 25일,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동물 검역시설에 격리돼 있었으나,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실시된 검사에서 코와 입에서 약한 양성반응이 반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 의견도 고려해 검토한 결과, 개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람한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개는 코로나19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증상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 개에 대해 계속해서 검역시설에서 경과를 관찰하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격리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개 등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시민들에게 동물을 만질 때는 손을 잘 씻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것, 그리고 건강 상태가 나쁜 사람은 접촉을 피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과도하게 받아들여 애완동물을 버리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