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언론,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탑승자 전원 사망

이란의 국영 언론은 8일 아침, 승객과 승무원 약 180명을 태우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 근교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출발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800형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9명을 포함해 전부 약 180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 책임자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프리스타이코 외교장관은 승객의 대부분이 이란인이고 이외에 캐나다와 스웨덴, 독일 국적자 등이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항공 부문을 관할하는 도로도시개발부의 홍보 담당자는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도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여객기 추락 사고의 자세한 상황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