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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보복할 경우 미국은 이란의 52개 장소 타격할 것'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트럼프 '이란이 보복할 경우 미국은 이란의 52개 장소 타격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0. 1. 5. 19:58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52개 장소를 목표물로 삼고 있으며, 만약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 이를 "매우 빠르고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의 최고위 장성 거셈 솔레이마니를 무인기 폭격으로 암살한 후 나온 것이다.

이란은 그의 죽음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이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응해 "특정 미국 자산을 노리는 것에 대해 매우 대담하게 말하고 있다"고 썼다


트럼프는 미국이 "이란과 이란의 문화에 중요한" 52개 장소를 파악했으며,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이 목표물과 이란 자체를 "빠르고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협박을 바라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2개소가 이란이 1979년 말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1년 넘게 인질로 잡고 있던 52명의 미국인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솔레이마니가 살해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성대한 장례식이 치러진 후 나왔다.

장례식 직후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곳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로켓 공격이 발생했다.

이라크 군은 부상당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해이라고 나선 단체도 아직 없다.


분석

조너선 마커스, 국방 전문기자

이란이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살해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가라앉히려면 판돈을 미리 올린 후 이란이 협박한대로 행동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트윗은 여러 가지로 흥미롭다. 1979년 11월 테헤란에서 발생했던 미 대사관 점거 사태 때 인질로 잡힌 52명의 미국인을 언급하며 이란의 52개소를 말한 것도 그렇다.

'이란 문화'에 중요한 목표물이라는 언급은 그가 말한 목표물에 단지 지도부, 군, 경제 관련 장소 뿐만 아니라 더 폭넓은 종류가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억제의 효과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분명히 이란이 움직일 차례이며 이란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맺은 핵 협정을 파기한 이후 모순적인 정책을 추구해왔다.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군사 행동을 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실제로는 거의 행동에 옮긴 게 없었다. 심지어 이란이 미국의 고급 무인기를 격추시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시설을 타격했음에도 말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중동 지역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묶여있는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피로감을 표시해왔다. 지금껏 이렇게 미국의 억제력을 약화시켜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뒤늦게 이 억제력을 회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미국은 왜 솔레이마니를 죽였나?

솔레이마니 장군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다음으로 이란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62세이던 그는 이란의 혁명수비대의 엘리트 부대인 쿠드스군을 이끌면서 이란의 중동 작전을 지휘했고 국가적인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미국은 솔레이마니와 쿠드스군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수백 명의 미국인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다.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이라크와 중동 다른 지역의 미국 외교관과 군 인사에 대한 공격을 꾸미고 있었다고 말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솔레이마니는 3일 오전 바그다드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루어진 폭격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멈추기 위해서 폭격 작전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아야톨레 하메네이는 공격의 배후에 있는 자들에게 냉혹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두 배로 만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라크인들은 솔레이마니와 함께 사망한 이라크의 군인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를 추모하고 있다. 그는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단체를 지휘했다.

이 단체는 이라크 보안요원들에게 미군 기지로부터 최소 1km 이상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하는 경고를 내보냈다고 현지 방송사는 보도했다.

이란의 복수 위협에 미국은 중동에 3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라크 내 자국민들에게 이라크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