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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한 페이지 선언문 발표로 종료 본문
2019년도 프랑스 비아리츠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자들 주요 사진
프랑스의 휴양지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가시적인 성과없이 끝났다. 공동성명(코뮈니케) 채택도 없이 한 페이지 분량의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회담을 종료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 발표와 함께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선언문에는 이란 핵합의 유지 노력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크림반도를 둘러싼 갈등 해법 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홍콩 자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G7 국가들이 공정한 세계 무역과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하지만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값비싼 무역전쟁,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안보리 결의 위반, 한일 관계 분열, 유럽 국가들의 경기 침체, 영국의 브렉시트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담기지 않았다.
이번 선언문은 G7 국가들의 공동성명이 아니라 G7을 대표해 의장국인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것으로 각국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G7 정상회의가 한 페이지 짜리 선언으로 끝난 것은 정상들의 이견을 감춘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합의점에서 얼마나 멀리 이끌어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무역 정책, 러시아,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해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 사이의 균열이 명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G7 회의에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깜짝 초청해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노력한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적 역할은 돋보였다는 평가다.
그는 G7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이란 핵 문제 해소 방안과 관련해 “아직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기술적 논의가 시작됐고 일부 논의에 실효성 있는 진전이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왼쪽부터)아베 아키에 일본 총리 부인, 마우고자타 투스크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 부인,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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