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솔로몬제도와 국교수립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 솔로몬제도의 마넬레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양국이 국교를 수립한다는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이어 왕이 외교부장은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중국이 유일한 합법 정부이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사실을 솔로몬제도가 인정했다"며 "중국은 이러한 입장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넬레 외무장관은 "중국은 솔로몬제도의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중국과의 국교수립 결정은 국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타이완의 차이잉원 정권에 외교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16일 솔로몬이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데 이어20일에는 남태평양의 키리바시도 타이완과의 단교를 결정해, 그 결과 타이완과 외교관계가 있는 나라는 지금까지 가장 적은 15개 국으로 줄었습니다.

중국은 곧 키리바시와도 국교수립을 할 예정으로, 10월 1일 중국의 건국 70년을 맞기 앞서 외교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