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입국 미국인 체포 구금...“CIA 지령”

북한 당국은 불법 입국한 미국인 1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중앙통신을 인용해 붙잡힌 미국인이 중앙정보국(CIA) 지령을 받고 북한에 잠입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불법 방북한 미국인 신원은 '브루스 바이론 로런스'이며 10월16일 중북 국경을 넘었다가 관계 당국에 체포됐다고 한다.

통신은 로런스의 나이와 불법입국 동기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 당국이 그를 국외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에도 북미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할 속셈으로 '인질'로서 미국인을 붙잡아두는 행태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구금하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해당 미국인의 국외추방을 이미 결정했다고 강조, 이번 일이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의 장애가 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자세를 엿보였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국인 석방 결정을 확인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당국과 북한에서 미국 이익을 대표하는 스웨덴 대사관의 협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인 안전과 건강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우선하는 사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不法入国の米国人を追放　「ＣＩＡの指示を供述

北朝鮮の朝鮮中央通信は１６日、北朝鮮に不法入国した米国人を関係機関が拘束し、取り調べに対して米中央情報局（ＣＩＡ）の指示で入国したと供述したため、国外追放を決めたと報じた。

同通信によると、米国人はブルース・バイロン・ローレンス氏で、１０月１６日に中朝国境を越えて不法入国したとしている。詳しい経緯や年齢、職業、追放日がいつかも伝えていない。

북한 "불법 입국한 미국인 추방 결정"

북한이 지난달 중순 불법 입국해 억류된 미국 국적자를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지난 10월 16일 미국 공민 브루스 바이론 로랜스가 북-중 국경을 통해 우리나라에 불법입국하여 해당 기관에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로랜스는 자기가 `미 중앙정보국의 조종에 따라 불법 입국하였다는 데 대해 진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이어 `우리 해당 기관에서는 미국 공민 로랜스를 공화국 경외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은 북한에서 미국 정부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억류 중이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