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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부, 카슈끄지 씨 사망 관여 시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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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부, 카슈끄지 씨 사망 관여 시인

CIA Bear 허관(許灌) 2018. 10. 20. 21:23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으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온 자말 카슈끄지 씨가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사망했다고 전하고, 정보기관 부국장 등 5명을 경질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문제에 관여됐음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은 20일, "자말 카슈끄지 씨는 이스탄불에 있는 총영사관에서 만난 사람들과 말다툼이 벌어져 그 결과 사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검찰당국은 이 문제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18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언론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용의자의 일부가 카슈끄지 씨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내로 데려가기 위해 총영사관에서 면담했을 때 말다툼이 벌여졌고 다시 몸싸움으로 발전해 카슈끄지 씨가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정보기관의 알 아시리 부국장 등 5명을 경질했다고 밝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 문제에 관여됐음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사우디, 기자 사망 인정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실종됐던 언론인이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주먹다짐이 일어나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밝혀, 지금까지 부인했던 사건 관여를 인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비판해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씨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을 방문한 뒤 실종된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일, 지금까지의 설명을 번복해, 카슈끄지 씨가 총영사관에서 사망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검찰이 사건에 관여한 1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용의자 일부가 카슈끄지 씨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총영사관에서 면회했을 때 언쟁이 일어났고 주먹다짐으로 번져 그 결과 카슈끄지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무함마드 황태자의 측근인 정보기관의 알아시리 부국장 등 5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황태자의 관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습니다.

살만 국왕은 정보기관의 재건을 황태자 주도로 실시하도록 명해, 황태자를 옹호하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사우디 기자 사망 관련, 황태자 측근 경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관여를 인정함에 따라 경질된 된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기관의 아흐메드 알 아시리 부국장과 사우드 알 카흐타니 왕실 고문 등 모두 5명입니다.

알 아시리 부국장과 알 카흐타니 왕실 고문은 무함마드 황태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 아시리 부국장은 지난해까지 무함마드 황태자가 추진한 인접국 예맨의 군사개입을 담당하는 연합군의 대변인을 지냈는데, 유창한 영어로 해외 언론에 대해 공습을 계속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입장을 옹호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무함마드 황태자의 후원으로 정보기관 부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한, 알 카흐타니 왕실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무함마드 황태자가 추진하는 카타르와의 국교 단절 등 강경한 외교 정책을 지지하는 코멘트를 거듭 내보낸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제재 신중히 검토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서부 애리조나 주에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카슈끄지 씨의 사망을 인정한 데 대해 벌어진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발표된 수사내용은 신뢰할 만하다며 큰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왕세자와 얘기할 것이라고 기자단에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는 1100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 등을 매각하기로 이미 합의한 바라, 가령 제재를 부과해 1100억 달러의 가치 있는 일과 60만 명이 직업을 잃게 되는 보복 제재를 가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무기 매각에 영향이 나오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사우디 언론인 살해, 현장에 황태자 경호인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비난해 온 사우디아라비아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씨가 터키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합동수사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터키 신문 사바는 18일, 카슈끄지 씨의 소식이 끊긴 10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황태자의 경호 담당으로 보이는 인물이 총영사관에 출입한 사실이 판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는 감시 카메라 화면을 바탕으로, 카슈끄지 씨가 총영사관을 방문하기 전인 오전 9시 55분에, 이 인물이 복수의 남성과 함께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모습, 카슈끄지 씨가 총영사관에 들어간지 3시간 반 정도 지난 오후 4시 53분에 총영사관 관저 앞에 있는 모습, 그리고 그 1시간 후인 오후 5시 58분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전했습니다.

이 인물은 무함마드 황태자가 과거 외국 여행을 했을 때 동행했던 모습이 지금까지 확인됐습니다.

이번 의혹에 대해 무함마드 황태자는 관여를 부인하고 있으나, 무함마드 황태자의 관여를 시사하는 새로운 정보가 연일 터키 언론 등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