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잠정정부, 정당활동 일부 해제

4년 전 쿠데타 이후 군부 주도의 잠정정부가 계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지금까지 금지됐던 정당활동이 일부 해제돼 민정 복귀를 향한 프로세스가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태국의 잠정정부는 지난 12일 총선거 실시에 필요한 선거법을 공포하고 내년 2월부터 5월 사이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잠정정부는 14일 쿠데타 이후 4년간 금지했던 정당활동의 일부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으로 향후 정당의 간부가 대표를 결정하거나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정당 측이 요구하고 있는 집회 개최 등은 계속해서 금지되며 선거 일정도 치안 악화 등을 이유로 잠정정부의 판단에 따라 연기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정정부가 민정복귀에 어디까지 진정성을 보일지 의문시하는 견해도 뿌리깊게 남아 있어 민정복귀를 위한 프로세스가 실제로 진행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