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에 北核외 생화학·미사일도 영구 폐기 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 미사일을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폐기하도록 하겠다고 다시 천명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날 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회담에서 아베 총리에 북한 핵과 화학생물 무기, 탄도 미사일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실현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하며 미일의 공동 책무라고 확인했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측 간 실무협의가 이뤄지는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자세로 임할 방침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을 견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최근 북한 정세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 전 긴밀한 대북 연대를 유지하기 위해 회담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미일 정상회담 시기를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6월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베 총리가 방미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