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과의 '대화는 평등한 입장'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에 임할 용의가 있다는 자세를 나타낸 한편,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국영 매체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대화는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며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한편, "단 한번도 미국과 전제 조건적인 대화에 나선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맞춰 한국에 파견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과 대화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말해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핵과 미사일 개발에서 미국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남 명예직 국가수반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이나 북한군 총정치국장 인민군 차수 김정각(77세), 총참모장 인민군 차수 리명수(84세), 인민무력상 육군대장 박영식(68 ?) 등 주요 지휘부는 대부분  노년층 군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