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북한에서 열병식 준비 움직임 포착

북한이 다음달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열병식을 가질 가능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고 있는 미국의 연구팀은, 평양 교외에서 열병식 준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군의 창설기념일을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8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해, 이에 맞춰 열병식을 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팀은 24일 열병식 등의 훈련에 사용되고 있는 평양 교외의 시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무려 67대의 버스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확인돼, 과거의 사례 등으로 미루어 열병식을 위한 준비와, 관계자 회의가 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6일과 10일의 사진에서는, 관람석 앞 광장에서 병사로 보이는 집단이 약 30 대열로 나뉘어 행진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북한은 지금까지 열병식을 위해 4개월에서 6개월 동안 준비해 왔다며, 이번 움직임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