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북회담 제안에 여야당이 찬반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한국에서는 여당이 이를 환영하는 한편, 보수 야당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성할 때까지 시간벌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하며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하고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세계평화 증진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코멘트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보수계인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한국내 마찰과 한미 갈등을 유발하려는 북측의 책략에 놀아나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북의 핵포기가 전제가 되지 않는 대화와 협상은 북의 핵개발 완성 때까지의 시간벌기에 협력하게 되는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한다고 해도 핵문제를 거론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