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석유밀수 의혹 있는 북한 선박 등 입항금지 조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제재결의에서 수입금지 대상인 석유 등의 물자를 운반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북한 선박 등 4척이 유엔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추가로 취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결의의 이행상황을 조사하는 제재위원회를 상대로, 결의에서 수입금지대상인 석유 등의 물자를 북조선이 운반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선박 10척을 제재대상에 추가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보리 관계자는 28일, 이 중 4척에 대해 중국이 동의함에 따라,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대상에 추가된 4척은 북한의 선박 3척과 팔라우 선적의 선박 1척으로, 이 중에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공개한 사진에 해상에서 국적불명의 선박을 통해 석유일 가능성이 있는 물자를 옮겨 싣는 모습이 찍혀 있던 북한 화물선, '례성강 1'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