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테러리스트 정보 공유 의무화 결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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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로 이동하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각국의 항공당국이 승객의 지문 등 생체정보를 수집해 타국과 공유할 것을 의무화하는 결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제안한 것으로, 21일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결의는 과격파조직에 관련된 외국인전투원 등이 모국으로 귀환하거나 제3국으로 이주한 후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의 항공당국이 여객기 승객의 지문과 안구 홍채 등 생체정보를 수집해 타국과 공유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또, 외국인 전투원을 포함한 테러리스트와, 테러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감시가 필요한 인물의 명단을 작성할 것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결의는 테러와의 전쟁 중인 미국이 오바마 전 정권 때부터 채택을 추진해 온 것인데,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어, 각국이 테러 대책에 어떻게 협조할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