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언론,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 내용 보도

 

이달 5일부터 북한을 방문했던 유엔의 펠트먼 사무차장이 9일 귀국길에 올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언론은 평양에서 펠트먼 사무차장과 리용호 외교부장 등과의 회담 내용을 9일 전했는데, 방송 내용에서 북한측은 "한반도 정세가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전면적으로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 위협 때문"이라며 기존 주장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펠트먼 사무차장은 "정세 격화에 우려를 나타내고 유엔헌장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할 용의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향후 유엔과 북한이 상호 왕래를 통해 의사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일본시간으로 오는 13일에 열리는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