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집속탄 계속 사용하기로 방침 전환

국제조약으로 사용이 금지된 잔학한 무기인 집속탄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2019년 이후 민간인에 끼치는 위험성을 줄인 개량형 집속탄으로 교체할 방침이었지만, 30일, 개발이 늦어진다며 지금 사용되고 있는 형태의 폭탄을 용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에서 여러 개의 소형폭탄이 나와 넓은 범위로 흩어지는 구조로, 불발탄이 장기적으로 민간인에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잔학한 무기로 간주돼 국제조약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취재진에게 "집속탄의 능력은 가혹한 전투에서는 사활이 달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향후 개량형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2003년 이라크전을 마지막으로 집속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인권단체 등은 이번 결정에 대해 "잔혹한 불발탄의 발생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