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에 외자 단독출자 허용 방침

 

테슬라사의 5인승 전기자동차 ‘모델3’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345km를 달릴 수 있다[사진]

중국 정부는 외국 자동차사에 대해 전기차(EV) 단독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생산과 판매에 한해서는 외자가 중국기업과 합작을 하지 않더라고 전액출자해 단독 진출하는 것을 인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자유무역시험구' 안으로 제한해 적용할 생각이며 이르면 내년에라도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외자의 100% 단독 출자가 허용되면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지 않은 전기차 최대 업체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체 공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외국 자동차사가 독자로 중국에 진출할 경우 중국 합작사의 사정에 신경을 쓰지 않고 경영을 펴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比亞迪)의 왕취안푸(王傳福) 회장은 21일 "중국 정부의 전기차 관련 정책이 열려있다. 앞으로 점차 외자의 단독 투자가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