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지막 자동차 생산 업체 20일에 생산 종료

 

미국의 GM 산하로 호주에서 하나뿐인 자동차 제조업체 홀덴이, 환율과 인건비 상승 등에 의한 판매부진으로 1917년 이후 계속돼 온 자동차 생산을 오는 20일에 마치게 됩니다.

생산 종료를 앞둔 15일에는 공장이 있는 남부의 애들레이드 근교에서 지금까지 생산된 자동차 1000여 대를 모은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퍼레이드에서는 승용차와 스포츠카를 비롯해 구급차 등이 약 11킬로미터를 천천히 주행했으며, 도로변에 모인 직원과 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손을 흔들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직원은 "홀덴의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홀덴의 마크 버나드 사장은 "생산 종료 후에도 고객 서비스를 통해 호주 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미국의 포드가 작년 10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이달 3일에 생산을 종료해, 호주의 자동차 생산업체는 모두 문을 닫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