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탈원전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사상 최대규모의 지진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언급한 뒤,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탈원전을 위한 로드맵을 책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늘려 탈원전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탈원전 방침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지 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기념사를 통해 "혹시라도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